“식도암 고령환자, ESD 시술로 장기생존율 높인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허철웅 교수, 65세 이상 290명 대상 연구 진행
2022.04.26 17: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이 고령 식도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다현 교수팀은 65세 이상 고령 식도암 환자에 ESD 시행결과 좋은 장기 예후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기 식도암으로 진단 후 ESD를 받은 65세 이상의 환자 2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1세였으며 ESD를 받은 후 3년, 5년, 10년 생존율은 각각 82.5%, 73.1%, 59.7%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또 ESD는 수술적 치료와 비교했을 때 병원 입원 기간이나 시술 시간에 있어 유의미하게 더 짧다는 장점이 있었다. 두 치료의 생존율과 완치적 절제율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 환자가 다른 장기 암의 과거력을 지니거나 전신상태 불량 및 조직결과에서 림프혈관 침범이 확인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장기적인 예후가 불량했다.
 
허철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의 조기 식도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장기 생존률을 높이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ESD는 고령의 조기 식도암 치료에 큰 유용성을 보인 만큼 많은 환자들이 추가적인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5.093)’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