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협회, 폐암·전립선암 웹 기반 '의사 결정 도구' 개발
"검진자가 정보를 충분히 알고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
2022.06.23 16:35 댓글쓰기

대한암협회는 일반인의 폐암·전립선암 검진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웹 기반 ‘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암 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환자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그냥 둬도 진행하지 않는 암을 발견하거나, 검사 중 생긴 이상 소견의 추가 검사로 불필요한 의료 이용과 비용을 초래하거나, 불안감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잇따른 의학적 조치로 부작용 및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의사 결정 도구(Decision aid)는 의료진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검진자가 정보를 충분히 알고 의사와 상의해 결정토록 하자는 운동에서 시작됐다.


이 방법은 환자 질병과 관련된 의학적 문제를 환자·의료진(의사)이 공동으로 고려하기 위해 개발됐다. 개인 위험도 및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일반인의 암 검진 결정에 도움을 준다.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임상 현장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최근 대한암협회는 암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폐암·전립선암에 대한 암 검진을 위한 의사 결정 도구를 개발했다.


대한암협회가 개발한 의사 결정 도구는 키, 체중, 흡연 여부, 고혈압, 당뇨 등 개인의 위험 요인을 고려해 개별화한 폐암, 전립선암 위험도를 제시한다.


이용자들은 같은 나이대·성별에서의 평균 위험도와 위험 요인이 하나도 없을 때의 평균 위험도를 함께 확인하면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폐암,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폐암, 전립선암에 대한 정보 및 이득·손해 관련 내용을 설명 영상으로 시청 가능해 이를 충분히 고려한 뒤 스스로 검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한암협회 의사 결정 도구는 모바일 및 컴퓨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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