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 CT영상 과도 스캔여부 '자동 판별 기술' 개발
전민수 교수 "환자 방사선 안전하고 의사 업무 효율성 향상 기여"
2022.10.17 06:12 댓글쓰기

인공지능 기반 폐암검진용 흉부 CT 영상의 과도스캔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앙대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방사선종양학과 전민수 교수[사진]가 해당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기관별로 상이한 흉부 CT 스캔 범위를 인공지능기술에 기반해 후향적으로 규제 및 감독, CT 촬영으로 인한 과피폭 여부와 그 정도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방사선 안전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또 전자동화 알고리즘은 방사선 안전 및 의료영상 규제기관 노동 시간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전민수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단일 및 다기관 데이터에서 각각 0.976, 0.997의 AUROC 수치를 가지며, 93%이상의 정확도, 민감도 및 특이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고리즘의 성능은 단변량 회귀분석 수행 시 CT 영상 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가지 변수들(나이, 성별, 기관 출처, CT 장비, 영상두께)에 대해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발된 알고리즘이 신뢰도 높은 일반화 성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과도한 스캔으로 인한 추가 피폭 유효선량(Effective dose)을 추정할 경우, 단일 기관 데이터에서 약 0.02mSv, 다기관 데이터에서 0.03mSv 등의 수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민수 교수는 "약 5mSv의 피폭선량이 DNA 손상이 야기될 수 있다는 타 연구결과 수치를 참조하면, 이는 비교적 낮은 수치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촬영 부위를 고려하거나 추가적인 방사선 검사 및 치료가 시행될 경우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T 스캔범위 적정성여부 검사에 요구되는 노동 작업량을 대폭 줄임과 동시에 보다 객관적인 감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흉부 CT 촬영 시,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등의 규제기관의 안내지침을 잘 준수할 경우 과도스캔으로 환자에게 가해지는 선량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4개 정부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로부터 공동 추진한 범부처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정우경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종효 서울대학교 교수, 김시환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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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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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 10.17 10:08
    맞아요.. 환자에게 가해지는 선량우려 되는데 이렇게 연구개발해주시니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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