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50년만에 '심장혈관흉부외과' 명칭 변경
전문의 규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복지부 "의료현장 정착 지원"
2022.11.15 12:32 댓글쓰기



흉부외과 명칭이 50여년 만에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된다.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합의된 결과다.


보건복지부는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전문의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전문의 제도를 통해 의학 각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가진 임상의를 양성하고, 그 전문영역을 더욱 발전적으로 육성토록 한다.


현재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 26개의 전문과목별 전문의를 양성하고 있다.


이 중 ‘흉부외과’의 경우 ‘흉부(가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로 1972년 이후 외과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전문과목으로 인정 중이다.


지난 1994년까지는 ‘흉곽외과’라는 명칭으로 사용됐고, 1995년 ‘흉부외과’로 변경됐다. 하지만 명칭이 어려워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 환자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명칭 변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흉부외과 진료영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및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협조해 새로 바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명칭이 의료 현장에서 잘 정착되도록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환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흉부외과 50여년 발자취를 함께한 과의 명칭이 누구나 쉽게 진료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명칭 변경이 환자에 한 발 더 다가가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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