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형종, 종양 특징 따라 재발률 2배 차이"
삼성서울 최두석·이동윤·김성은 교수팀, 10~29세 환자 442명 추적 관찰
2022.11.21 12:41 댓글쓰기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병되는 난소기형종이 종양 특징에 따라 재발률이 약 2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숙낭성기형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기원하여 머리카락이나 연골, 치아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양에 조직이 생겨 위험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수술로 제거 가능하다.


난소 절제 시 젊은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소실질을 남겨둔다. 하지만 재발하면 수술로 인한 난소 손상을 피할 수 없고,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도 불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이동윤·김성은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8년 11월 사이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 가 5년 내 재발했다. 낭종절제술 시행 환자 그룹에서는 수술 전(前) 종양이 크거나,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할 경우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


최두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숙낭성기형종 재발률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하여 보다 정밀한 추적관찰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많은 부인과 질환이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산부인과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제31회 유럽부인과내시경학회에서 진행한 김성은 교수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