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5가 오는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올해 헬스케어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의료 융합이 지목됐다.이번 CES 2025는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이 산업계 전반을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분야 AI 도입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접근성을 향상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원격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 신동형 팀장은 ‘CES 2025 Preview’를 통해 CES 2025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지목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CES2025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AI는 예측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예방 중심 패러다임 전환이 예측된다.
대표적 사례가 패혈증 조기 경보 시스템(SepsisWatch)이다. 환자의 전자 건강기록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 패혈증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사전에 예고한다. 이는 치료의 골든 타임을 확보해 환자 생존율을 크게 향상하고 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은 만성질환 관리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미 해당 기술의 경우 점차 그 활용도를 높여가는 추세다.
최근 국내도 반지형 혈압측정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급여 적용에 성공하는 등 시장 개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또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 기술은 심방세동을 조기에 감지해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며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으로 개인화된 의료 솔루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AI 물류혁신, 병원 행정업무 감소효과 입증
AI기반 로봇은 병원 내 물류 자동화를 통해 의료진의 행정 업무를 줄이고 환자 치료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줄 것으로 예견됐다.
실제 로스앤젤레스의 아동병원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AI물류 로봇은 수천건의 배달 작업을 자동화해 의료진 업무 시간을 약 1620시간 절감하는 비약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에도 AI를 활용한 물류 시스템이 대학병원 위주로 도입되는 추세며 병원 행정업무에 투여되는 시간을 감소하는 효과가 입증돼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AI 의료데이터→임상시험 효율성 강화
보고서는 AI는 의료데이터 통합 분석을 통해 임상 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주기를 단축 가능성도 제시했다.
AI 알고리즘은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임상 시험 대상자를 빠르게 식별하는 방법으로 신약개발 단축주기 감소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료 AI발전에 따른 윤리적 과제와 데이터 보안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는 만큼 이번 당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AI 헬스케어 모델을 설계하는 논의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AI가 혁신하는 의료 현장은 환자 중심 맞춤형 치료와 예방에 중점을 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의료 혁신은 단순한 기술적 도약이 아니라 건강관리 본질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혁명으로 향후 의료서비스는 AI와 인간 협력을 통해 더욱 정밀하고 개인화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