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에 대해 국제사회가 안타까움을 표함과 동시에 개선의 시급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최근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보건총회의 세계의대생연합 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한국 전공의들의 살인적인 근무량과 이에 따른 과로사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는 이원윤이라는 의과대학 졸업생이 개인 자격으로 한국 수련환경 실태에 대해 보고했다.
세계의대생연합 소사 회장은 "주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한국 전공의의 수련 환경이 우려스럽다"며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의료인들의 인권문제와 환자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의사회(WMA)의 핵심단체인 젊은의사연합(JDN, Junior doctors network) 역시 한국 전공의들의 근무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를 약속 했다.
특히 젊은의사연합은 현재 발의 준비 중인 ‘전공의 수련 및 근로 기준에 관한 법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전공의 문제를 토대로 전세계 전공의 노동력 착취 문제도 공론화 하기로 했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세계보건총회 참석자들은 한국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들은 한국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말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현재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세계 최고의 수련시스템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