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진두지휘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촉각
복지부 출신 낙점 가능성 낮은 가운데 내부승진 유력설
2016.03.11 06:43 댓글쓰기

오는 5월 수가협상이라는 가장 큰 임무를 맡게 될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를 두고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부 임용보다 내부 승진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1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통상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복지부 실국장급 출신을 뽑거나 내부 인사로 결정이 된다. 때문에 초빙공고가 올라왔을 때, 복지부에서 퇴직한 인물들이 우선 거론됐다.


이태한 전 인구정책실장(행시 31회), 김원종 전 복지정책관(행시 31회), 최희주 전 인구정책실장(행시 30회) 등이다.
 

하지만 이들 중에 급여상임이사로 들어올 만한 사람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전언이다. 이 전 실장은 대학강당에 섰고, 김 전 정책관은 총선을 준비 중이다. 최 전 실장은 아직 거취가 불분명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복지부 출신 인물로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건보공단 이사진들의 구성비 때문이다.


기획, 총무, 징수, 급여, 장기요양 총 5명의 이사들은 3:2 비율로 내부, 외부인사로 구분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급여상임이사를 내부 승진으로 임명해도 결격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단 내부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인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설정곤 총무상임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진들은 모두 내부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인물이 포착되지 않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내부 승진을 고려해야만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에 건보공단 본부장들이 급여상임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내부 승진으로 이름을 올릴만한 인물은 이익희 경인지역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09년 재정관리실장을 맡아 수가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이후 기획조정실장, 대구북부지사장, 재정누수클린업추진단장을 거쳤다.


약 2달 뒤 본격화되는 수가협상에 투입돼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타 본부장이 이사로 진급하기 어려운 이유는 올 1월 1일자로 인사발령이 단행됐기 때문이다.


실제 진종오 서울지역본부장과 임재룡 기획조정본부장은 맞교환식으로 인사가 진행됐고, 조진호 인력지원본부장과 전종갑 부산지역본부장 역시 발령이 난지 얼마 안 된 상태다.


이처럼 복지부 출신일지, 내부 승진일지 여러 설들이 나오고 있다. 보건의약계 최대 화두인 수가협상에 건보공단 대표자격으로 참여하게 되는 급여상임이사 임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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