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포기·미달 진료과 '전공의 충원' 스타트
73개 수련병원, 332명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전역 예정자 등 공략
2019.01.17 07: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국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확보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신규 레지던트가 아닌 중도포기로 결원이 발생한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에 나선다.
 
각 수련병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미달이나 중도하차 등으로 결원이 발생한 2, 3, 4년 차 전공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전국 수련기관들로부터 상급년차 레지던트 모집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73개 기관에서 332명 선발을 희망했다.
 
이번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은 21개 전문과목에 걸쳐 시행된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등이 충원에 나서다.
 
피부과, 정형외과, 결핵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는 모집인원 신청이 없어 제외됐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총정원제를 실시 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병리과 2년차 3명 등 총 13명을 선발한다.
 
5 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5명으로, 서울성모병원의 뒤를 이었다. 마취통증의학과(3년차), 방사선종양학과(2, 3년차), 병리과(2, 3년차) 각각 1명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과 2년차와 3년차 1명씩 총 2, 세브란스병원은 성형외과(2년차), 산부인과(2년차) 전공의를 모집한다.
 
서울대병원은 예방의학과 2년차 레지던트 1명만 선발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외과는 이국종 신드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공의가 부족해 2년차 레지던트 2, 3년차 2명 등 총 4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외과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를 겪은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2년차 1, 3년차 1명 모집에 나선다.
 
이번 모집에서는 다른 전문과목으로의 지원도 가능하다. 전문의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전문과목에 따라 수련기간 1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내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안과 피부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 8개 전문과목은 타과 전문의 수련기간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원서 접수는 15일부터 24일까지며, 수련기관들은 28~29일 면접 후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선발대상자 및 정원 조정 적합 여부 등에 대한 복지부장관 승인이 있어야 최종 합격 처리된다.
 
지원대상은 기존 수련기관 사직일로부터 수련개시일까지의 기간이 1년을 경과하는 자 군전역자 또는 예정자 외국수련자 다른 전문과목 수련인정 기준 적용 과의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또는 취득 예정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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