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경쟁률 평균 ‘7.2대 1’···인하대 ‘29.9대 1’ 최고
2022년 지원 마감, 성대 5.4대 1 연대 4.2대 1 울산대 3.7대 1 서울대 3.1대 1
2022.01.04 05: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이슬비 기자] 2022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평균 ‘7.2대 1’으로 마감해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일리메디가 지난 1월 3일 마감된 2022학년도 전국 39개 의과대학 정시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282명 모집에 9225명이 지원해 경쟁률 7.2대 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모집 경쟁률 6.18대 1 ▲2020년 6.21대 1 ▲2021년 6.13대 1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모집은 3명 감소했지만 지원인원은 1354명이나 증가했다.
 
빅5 병원과 연계된 학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성균관대 의대로 24명 모집에 129명이 몰려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교육부는 성균관대 의대가 설립 인가된 지방캠퍼스가 아닌 서울 협력병원에서 의과대학생 수업을 진행하는 점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성대의대 2022년도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 4.47대 1(정원 19명, 지원 85명)보다 상승했다.
 
반면, 의과대학생 수업을 대부분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해 같은 처지에 놓인 울산대 의대는 13명 모집에 48명이 지원, 경쟁률 3.7대 1로 마감했다. 지난해 경쟁률 4.4대 1보다 약간 하락한 수준이다.
 
연세대 의대는 44명 모집에 186명이 몰려 경쟁률 4.2대 1로 마감했으며, 서울의대는 30명 모집에 94명이 원서를 접수해 3.1대 1, 가톨릭의대는 37명 모집에 93명이 지원해서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주요 의대 경쟁률, 전년과 큰 차이 없거나 하락 
 
금년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2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인하의대다. 인하의대는 29.9대 1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경쟁률 25.67대 1과 비교해서도 높아졌다.  
 
순천향의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8명을 모집했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인 829명이 지원하면서 21.8대 1 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작년 순천향의대 지원자 수는 718명, 경쟁률은 18.89대 1이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경희의대 일반전형 기준 6.3대 1, 지난해 5.5대 1 ▲중앙의대 금년 4.2대 1, 지난해 3.85대 1 ▲이화의대 금년 인문 4.4대 1, 자연 3.6대 1, 지난해 3대 1 등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한양의대는 금년 3대 1, 지난해 3.55대 1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고, 고려의대도 경쟁률 3.4대 1로 마감하며 지난해 수치인 3.85대 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아주의대는 정시 일반전형 기준으로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는데, 지난해 4.11대 1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가천의대의 경우 지난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금년에는 5.5대 1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한편, 건국의대는 기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금년도부터 의대로 학제를 개편해 학부 신입생을 처음 받았다. 17명 정원에 106명이 몰려 경쟁률 6.2대 1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제주대·대구가톨릭대, 두자릿수 경쟁률 인기 
 
지방 소재 국립대 중에서는 제주의대가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보였다. 제주의대는 지난해 경쟁률 14.55대 1 대비 상승한 22.4대 1(일반)를 기록했다.
 
또 일반전형 기준으로 ▲충북의대 8.1대 1 ▲경상국립의대 6.2대 1 ▲부산의대 4.6대 1 ▲충남의대 4.5대 1 ▲전남의대 3.8대 1 ▲전북의대 3.5대 1 ▲경북의대 2.8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의대 체제로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던 강원의대는 당시 경쟁률 5.68대 1 대비 소폭 상승한 6.7대 1로 올해 마감했다.   
 
사립대 중에서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대구가톨릭의대가 22.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동국의대 19대 1 ▲고신의대 17.8대 1 ▲단국의대 14.9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가톨릭관동대는 금년 경쟁률 6.3대 1을 기록, 지난해 인하의대와 함께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25.67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임수민‧이슬비 기자 (min042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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