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회장 선거 화두, ‘소통 확대 vs 처우 개선’
함현석 “회원 권익보호 앞장” 對 신정환 “업무범위·수당 등 요구”
2022.01.07 10: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차기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이끌 수장 선거를 앞두고, 함현석 후보자는 ‘회원 소통 확대’를, 신정환 후보자는 ‘코로나19 관련 공보의 처우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함현석 후보 “소통 강화, 피부로 와닿는 대공협”
 
함현석 후보자는 첫 번째 공약으로 ‘회원을 향한 소통’을 내걸며 소통 강화를 통해 회원들이 피부로 와닿는 대공협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함현석 후보자는 “공보의로 지내면서 업무나 파견 등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느낀 점이 많았고, 협회가 회원 권익을 지키는 부분에 있어 취약하다고 느꼈다”며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회원들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세부적인 공약 내용은 협회 차원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환자 진료 및 복무 전반에 걸쳐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서 회원과 협회간 직접 연락으로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상시 운영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소외된 특수지역 공보의 근무환경을 고려해서 회원들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별 보건소, 병원 대표자들과 단체 카톡방 활성화, 환자 진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 분과별 전문의 상담창구 시범 운영 등이 있다.
 
함현석 후보는 “지금도 대공협이 당면한 문제는 수없이 많고 내부적인 구조 개선부터 외부단체와 협력, 갈등 등은 끝없는 과제일 것”이라며 “협회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가장 지혜로운 길을 모색해 전국 각지의 회원들과 소통을 통한 피부에 와닿는 대공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외 공약으로는 ‘회원을 위해 회비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기조 아래 호텔 및 리조트, 항공사, 자동차 구매 및 정비 업체, 이사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공보의 혜택 전용창구를 별도 개설하는 등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회원들의 경력 개발을 위해 ▲대학원 등록금 할인 혜택 ▲협회 차원의 연구 보조 능력 극대화 ▲실제 개원가에서 도움이 되는 세부분야 주제별 학술대회 주최 등을 내걸었다.
 
코로나19 파견근무와 관련해서는 “이미 전국 도서산간에서 의료 공백을 맡고 있는 공보의들에게 희생과 노력이 강요되거나 일방적으로 통보되지 않아야 한다”며 “적절한 지원이 항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회원 권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함 후보는 ▲코로나19 업무 배정에 협회 차원에서 적극 관여 ▲과도한 업무량 여부 지속 모니터링 밀 필요한 조정 강력 피력 ▲정당한 수당 책정 요구 ▲명확한 업무범위 설정 및 모호한 사항에 관한 협회 차원 지침 개발 등을 제시했다.
 
함현석 후보는 “회장 선거가 그동안 단독출마로 진행하다 이번에 경선으로 진행되다 보니 공약이나 이끌어가고자 하는 방향에 조금 더 깊이 신경 쓸 수 있었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협회 차원에서는 굉장히 좋은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3년간 의과대학학생협회 활동 등 지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능숙한 협회 운영과 현안 해결 능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전국 도서산간지역에서 묵묵히 근무 중인 공보의들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정환 후보 “작년도 올해도 '업무 처우 개선' 시급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신정환 후보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 공보의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며 국민을 지키고 있다”며 “하지만 마주하는 현실은 헌신에 대한 존중보다는 마구잡이식 행정으로 인한 무시, 노력에 전문성에 대한 멸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에도 이어질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경험을 살려 회장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정환 후보는 코로나19 업무 관련 처우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개선을 위해 ▲코로나19 업무 관련 지침 개정에 대공협 참여 및 의견 개진 ▲파견인력 관리 및 인계 체계화 ▲근무환경 개선 촉구 ▲근무 실정에 부합하는 수당 요구 등을 약속했다.
 
신 후보는 “업무 처우 개선이 지난해에도 올해도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 업무 마찰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대공협과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업무지침이 개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들이 진료 업무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대공협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의료자문게시판을 활성하고 진료지침서 접근성 강화, 회원들이 원하는 다양한 주제의 학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 회원 편의와 혜택 제공을 더하기 위해 ▲의학서적 출판사 또는 대학 도서관과 협약을 통한 대공협 도서관 운영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투자 자문업체, 회계법인 연계 ▲온라인 중심의 대공협 회원들을 위한 행사 추진 ▲소통 강화 차원의 소모임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 후보는 “공보의협회 가입률이 높지만 90%대를 넘지 못하는 이유가 협회비만큼 충분한 혜택이 제공되는지에 의문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며 “회원들에게 복지 혜택을 더욱 눈에 띄게 보여줘야 한다. 충분한 홍보 등을 통해 좀 더 가시적인 대공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또한 "공보의 근무지 선택에 편의성과 효율성 증가를 위해 도내 이동 및 도간 이동이 가능한 표창 TO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후보는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역군으로 일하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도간-도내 이동이 가능한 TO를 확보하고 일정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모의지원을 실시하겠다. 여기에 기관정보공유망을 애플리케이션에 이식해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편하게 연락을 주고받아 근무지 선택의 불편함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공보협 특임이사를 했던 경험 등을 살려 회원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국가 위기에 헌신했다는 보람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긍지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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