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의사·여자 의대생들과 교류 확대 노력"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 "모성 보호 등 현장 어려움 해결하는데 적극 대응"
2022.06.24 05:17 댓글쓰기

한국여자의사회가 젊은 여의사들과의 소통 확대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지난 23일 제 31대 회장 및 집행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여의사, 여의대생들과의 교류를 높이고 이들의 어려움을 앞장서 해결할 수 있는 사업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여의사회도 다른 의사 단체와 마찬가지로 소위 집행부 및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한 젊은 회원들과의 소통 단절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나영 총무이사는 “여의사들은 수련의를 거친 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을 하면서 일도 함께 병행해야 하는 탓에 40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의사회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의사회 활동에도 장기적인 단절이 발생해 회기마다 이 문제를 고민하곤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젊은 여의사들 고민과 의료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한 공모전 등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백현욱 회장은 “매년 학술상을 수여해 4000만원 상당의 학술기금을 드리고 있는데 많은 회원 분들이 의사회에 기부를 해 주셔서 조성된 기금이 있다”며 “이를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젊은 회원과 의사회를 연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모성보호 문제 등에 있어서도 충분한 토의를 거치며 지원하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여의사들 어려움에 대해 의사회가 대응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의사회 국제화 활동 더 넓히고 회원들 역량 제고될 수 있도록 기여”


한편 31대 회장에 취임한 백현욱 회장은 여의사회 국제화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역대 회장님들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한국여자의사회는 1956년 창립된 이후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며 "3만4000명 여의사들이 전국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사회 정관에 명시된 것처럼 학술교류 및 국제친선을 통해 여자의사의 자질을 향상하고 의권 및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며, 국민 보건 향상 기여와 회원 상호 간 친목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미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국민 보건 및 의학 발전과 교육에 기여하거나 헌신적인 의료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여의사 회원들 활동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사회는 최근 국제화를 위한 세계여자의사회와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이미 주일억 前 회장과 박경아 前 회장 등 2명의 세계여자의사회장을 배출한 바 있으며, 24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여사의사회에서는 김봉옥 前 회장이 서태평양지역담당 부회장으로 취임한다.


여의대생과 젊은 여의사 국제 교류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백 회장은 "이번 세계여자의사회에서도 개최국인 대만 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회원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84명이 했고 이 가운데 학생이 34명 정도 된다. 최종 등록 회원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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