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흉부외과·산부인과 전공의 '떠난다'
중도포기율 6.3%→24.1%·5.8%→18.5% '급증'…정원 확보도 힘든데 '심각'
2022.10.10 16:08 댓글쓰기



흉부외과 전공의 4명 중 1명, 산부인과 전공의 5명 중 1명은 수련과정에서 중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확보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탈률까지 높아 이들 전문과목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필수 의료과목 전공의 중도 이탈률이 10.5%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필수의료 과목 이탈률은 10.5%로 전체 9.3%보다 높았다. 과목별로는 흉부외과 14.1%, 산부인과 13.1%, 외과 13%, 신경외과 12.7%, 내과 10.3% 등 순이었다.


특히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전공의 이탈률은 최근 5년 간 급증했다.


흉부외과는 2018년 6.3%에서 올해 24.1%로, 같은 기간 산부인과 5.8%에서 18.5%로 늘었다. 올해 흉부외과 24.1%, 산부인과 18.5%의 전공의 중도포기율을 나타냈다.


반면, 인기 과목의 전공의 이탈률은 7.5%에 그쳤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 1.3%, 영상의학과 5%, 재활의학과 5%, 영상의학과 5.8%, 성형외과 6.9%, 정신건강의학과 7.% 등 순이었다.


특히 2020년 재활의학과, 2020년·올해 피부과의 경우 이탈자 없이 수료율 100%를 기록했다.


신현영 의원은 “필수의료 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전공의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서 중도 포기까지 늘어나 인력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 의료과목을 선택한 전공의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강화해 보상을 주고, 수련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는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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