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신약 개발사' 브랜드 구축을 선언한 팜젠사이언스(대표 김혜연·박희덕, 舊우리들제약)가 잇단 투자를 진행,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화기 제품 주력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소화기신약 파이프라인 5개를 구축하고 2032년에는 신약 1개를 출시하겠다는 목표에서다. 

28일 팜젠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달 초 회사는 기존 중앙연구소를 46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장한 '동탄캠퍼스 글로벌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기존 인력과 장비를 통합해 소화기 신약 등 신약개발 역량을 키웠다. 

이어 최근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접목한 소화기 신약 개발에 본격 고삐를 조이고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사 아이겐드럭과 AI를 활용한 염증성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겐드럭이 보유한 약물 타겟 상호작용 예측모델 등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유효물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부터는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도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소화기질환 신약개발 경험 풍부한 의사출신 전문가 영입  

소화기 질환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의사출신 인력도 보강했다. 팜젠사이언스는 국산신약 '케이캡'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김동규 박사를 금년 4월 영입했다.

김 박사는 아주대 의대 소화기내과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CJ제일제당으로 입사해 HK이노엔 의약평가센터장을 역임했다.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