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서울대, 동물의약품 신약개발사 설립 추진
수의과대 교수진 참여 등 MOU···"반려동물 헬스케어 선두주자 목표"
2022.06.23 12:07 댓글쓰기

대웅(대표 윤재춘)이 동물의약품 신약개발사 설립에 나선다. 자사가 보유한 세포유전자치료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대웅은 이를 위해 최근 서울대학교와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재춘 대웅 대표·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세정 서울대 총장· 한호재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각각의 전문성과 입지를 바탕으로 동물의약품 자체신약을 개발하고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적 헬스케어 관리 전문기업을 성장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대웅은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대웅펫을 비롯해 대웅제약, 아피셀테라퓨틱스를 중심으로 줄기세포 플랫폼 ‘DW-MSC’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정한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이다. 또 국내 최고수준 동물임상·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3년 간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개·고양이 유전병 치료제 개발 ▲동물용 의약품·의료기기 효능 검증 및 연구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사업화 등을 협력한다. 


광동·유한·GC셀·종근당바이오, 사료·영양제·의약품·진단검사 등 다양


한편, 반려동물 시장이 부상하면서 대웅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사료, 영양제·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향후 진단검사·의약품 개발 등을 통해 생애 전 주기 케어를 믿고 맡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포착된다. 


이달 광동제약은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일동제약은 금년 2월 ‘일동펫 시리즈’를 론칭하고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유한양행 ‘윌로펫’을 론칭하면서 사료 시장에 진출했다.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약외품, 영양제, 진단의학 등을 아우르겠다 선언한 유한양행은 지난 3월 VIP동물의료센터와 협약을 맺고 심화 연구 등을 진행키로 했다. 


GC셀(당시 GC녹십자랩셀)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GC셀은 지난해 초 동물 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8월 마미닥터, 11월 KH메디칼, 금년 1월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KU동물암센터’와 협약을 체결했다. 


백신·진단키트, 의약품, 특수사료 분야까지 확대하고 자체개발과 유통까지 맡는다는 계획이다. 종근당바이오도 2019년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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