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연간 400억원대 B형 간염치료제 ‘베믈리디정’ 제네릭 경쟁에 가세한다.
부광약품과 삼진제약은 "타프리드정(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염)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프리드정은 삼진제약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를 통해 특허회피에 성공, 개발한 길리어드사 베믈리디정의 염변경 제네릭이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염 성분의 B형 간염치료제 타프리드정을 허가 받았다.
부광약품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됐으며 삼진제약은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양사는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믈리디정은 길리어드사가 비리어드정(성분명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을 개선해 내약성과 신독성 등 안전성을 개선해 2017년 출시한 제품이다.
출시 후 비리어드정을 스위칭하고 있으며 국내 베믈리디정 연간 처방실적은 UBIST 기준으로 2022년 470억원대에 이른다.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시장은 연간 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11번째 국내개발 신약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캡슐 개발, 허가 및 판매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타프리드정의 활발한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에 발 빠르게 안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타프리드정을 판매하면서 부광약품은 국내에 허가된 B형간염 치료제 대부분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 급여 등재시점을 감안, 올해 2분기 내 본격적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타프리드정 판매를 통해 B형간염 시장에서 회사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