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휴온스 제휴···탈모약 시장 '지각변동' 예고
뿌리는 남성 탈모치료제 출시, 경구제 도전장···피부·비뇨기과 새 시장 조성
2023.03.21 12:11 댓글쓰기

오늘(21일)자로 국내 최초 뿌리는 탈모 치료제를 출시한 보령이 휴온스와 손잡았다. 새 제형을 들고 나온 굴지 기업들의 협업이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경구 탈모치료제 시장은 1400억원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 


그중 성인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1127억원(83.6%)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중적 옵션'이다. 


보령이 이번에 출시한 남성형 탈모치료제 '핀쥬베 스프레이'도 이 피나스테리드 성분으로, 기존 피나스테리드 경구제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보령과 휴온스가 체결한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으로 보령은 종합병원·의원급 내과·가정의학과·일반 의원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국내 유통과 의원급 피부과·비뇨기과 일반의원 등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피부과·비뇨기과 중심 영업력, 비급여 의약품 시장 강점을 활용해서 핀쥬베 스프레이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게 휴온스 방침이다. 


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임상적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확인된 탈모치료제를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영업력 등의 강점을 활용해 핀쥬베스프레이가 탈모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영역에 집중력을 강화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핀쥬베 스프레이는 피부과 의약품 전문 글로벌 제약사 알미랄이 개발한 치료제로 보령이 지난해 1월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당해년 9월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경구제 대비 혈중 피나스테리드 농도를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부작용을 줄였으며 치료효과는 경구 피나스테리드 1mg과 동등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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