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 중인 ‘HCP-1904’에 대한 추가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 'HCP-1904'는 이미 3차례 임상 3상을 진행했고, 이미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미약품이 신청한 'HCP-1904' 임상 1상을 승인했다.
이번 1상은 추가적인 임상으로 한미약품은 그동안 이미 'HCP-1904'에 대한 임상3상을 3차례 승인받았다.
지난해 8월 4일과 같은달 11일 허가받은 임상 3상은 이미 종료됐고, 지난해 8월 10일 승인받은 임상 3상은 현재 참가자 모집 중이다.
'HCP-1904'는 혈압 강화제인 ‘로사르탄’과 이뇨제 성분인 ‘클로르탈리돈’을 활용한 복합제다. 두 약물을 개별적으로 조합한 고혈압 복합신약은 'HCP-1904'가 최초다.
다만 한미약품이 기존에 출시했던 ‘아모잘탄플러스’에서는 두 제제와 암로디핀이 함께 사용된 바 있다. 아모잘탄플러스에서 암로디핀을 뺀 셈이다.
HCP-1904 상품명은 ‘클로잘탄’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잘탄은 지난 2020년 12월 한미약품이 상표권을 등록한 제품명이다.
클로르탈리돈의 ‘클로’와 로사르탄의 ‘잘탄’이 합쳐졌다는 점에서 클로잘탄이 HCP-1904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미약품이 올해 1월 식약처에 ‘클로잘탄’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사실이다.
식약처에서 이미 허가 절차에 착수한 상황에서 추가 임상을 또 다시 진행하는 게 향후 허가 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하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1월 클로잘탄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추가 임상이 어떤 임상인지는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