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이 올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알리코제약은 잠정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99%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2.4%p 성장했다.
매출 확대는 전문의약품(ETC)이 견인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엘도신’, ‘움카에리’, ‘알리코프’ 등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품목들의 처방 실적이 늘었다.
이와 함께 뇌혈관질환용제인 '‘콜린아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크레스’, 소화기용제 ‘넥시리움’ 등 기존 ETC 제품도 호실적을 보였다.
알리코제약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특화사업 매출은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특화사업을 시작한 작년 1분기 매출은 약 1억원으로, 일 년 만에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신사업 투자가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흉터 관리 목적의 점착성 창상 피복제 ‘레노스카’는 주요 상급종합병원 진입에 성공하며,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레노스카는 알리코제약이 자체 개발한 창상 피복제로, 주성분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UV 차단까지 가능해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중심의 ETC 품목 매출이 크게 성장했고, 콜린아틴, 아크레스, 넥시리움 등 기존 제품도 순항하며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전환 품목을 위한 임상 비용으로 경상개발연구비가 전년 동기 대비 1.6%p 증가했으나, 판관비와 생산원가비를 절감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코제약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에 레노스카를 비롯한 1억5000만원 상당의 긴급 의료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