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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첫 시상식 개최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개발 美 펜실베니아대 교수 등 수상 영예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백신업계 노벨상'을 표방하며 제정된 ‘박만훈상’의 첫 수상 영예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 토어 고달 특별고문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카탈린 카리코·드류 와이즈만 교수에게 돌아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5일 박만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지난해 별세한 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의 뜻을 기려 제정됐다.
故 박만훈 부사장은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및 폐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 등 개발을 통해 국내 백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첫 수상자인 고달 고문은 세계백신면역연을 설립하고 빈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노르웨이 보건복지부 세계보건 특별고문으로서 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과 공급에 힘쓰고 있다.
카리코 교수와 와이즈만 교수는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인 지질나노입자(LNP) mRNA 포장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고달 고문을 비롯해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 주한 노르웨이 대사 및 헝가리 대사 등이 참석했다.
카리코 교수와 와이즈만 교수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시상식 후에는 포럼을 통해 수상자들이 영상을 통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달 고문은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가진 선도국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박만훈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코 교수는 "과학자로서 평생을 연구에 매진한 결과 수백만의 생명을 구하는 기술 개발에 기여했고 그 기술이 미래에 더욱 큰 쓰임을 가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이즈만 교수는 "박만훈상의 첫 수상자로서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며 “mRNA백신이 코로나19를 넘어 암세포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