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 등 교육과학기술부 R&D 과제 평가 방식이 질적 성과 위주로 대폭 개선된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바이오의료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과학기술분야 6개 순수 R&D 과제를 연구성과 단위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상에 전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구자들은 과제 종료 후 결과보고서 제출 시 의무적으로 연구 성과를 선정해 ‘연구성과 소개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연구성과는 질적 우수성을 나타내는 5단계 등급으로 평가된다.
교과부는 “지금까지는 연구목표 달성도, 연구결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로 표기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연구자가 제풀한 연구성과 단위로 성과가 얼마나 질적으로 우수한지를 평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결과 측면에서 우수 성과를 창출하고 기술 및 학문적 활용 가치를 보다 높이기 위함이다.
특히 최종평가 결과는 연구자가 제출한 연구성과 소개서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외부에 전면 공개한다.
교과부는 “온라인 공개는 해당 연구분야 커뮤니티에서 연구성과의 우수성 및 평가결과에 대한 간접적인 검증을 가능케해 연구자와 평가자 모두의 책임성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연구수준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성과가 우수한 과제는 전문가 검토를 통해 후속연구 지원 및 국책분야 신규사업으로 기획되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경우 기술마케팅, 시작품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연구 현장의 다양한 수요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누구든지 온라인으로 기획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방형 기획 체계가 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2013년도 BT분야, 구체적으로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 1347억원,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 120억원 등의 예산을 확정지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3년에는 신약개발, 뇌질환 연구, 신ㆍ변종 전염병 대응 등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가 강화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