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고혈압 치료의 세계 트렌드는 적극적인 혈압 조절과 동반질환 관리라는 ‘통합적 치료’를 강조하고 있다.”(부산의대 순환기내과 이한철 교수)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 대표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임상적 유용성과 이점이 지난 16일 경주 HICO에서 열린 ‘2022 춘계 심혈관통합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발표됐다.
학회 산학세션에는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와 울산의대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했고, 강연자는 부산의대 순환기내과 이한철 교수와 경희의대 심장내과 김원 교수였다.
이한철 교수는 적극적인 혈압조절과 동반질환에 대한 ‘통합적 치료’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심하지 않은 고혈압환자에선 CCB와 ARB 복합제인 아모잘탄 한 알을 처방하면 혈압 조절과 순응도를 향상시키면서 의료비용 절감까지도 얻을 수 있음을 설명했다.
반대로 심한 고혈압환자에는 ‘아모잘탄플러스’ 같은 3제 병용요법을 추천했다. 특히 아모잘탄플러스에 함유된 ARB인 로사르탄은 이뇨제 사용으로 우려되는 이상반응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 환자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고, 두 질환은 각기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죽상경화증을 악화시키므로,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 치료를 해야만 심혈관질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며 “동반질환을 커버하는 복합제는 복약 순응도를 높이면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큐(로수바스타틴 첨가),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로수젯 첨가)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에 더해 LDL-C 감소효과도 탁월했다”며 “기저치 대비 약 50%(아모잘탄큐), 약 60%(아모잘탄엑스큐) 수준의 LDL-C 감소 효과 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다른 연자인 김원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조합의 우수한 임상적 이점을 소개했다.
스타틴 용량을 증량하는 것보다는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더해 사용할 경우 이상지질혈증과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에 있어 훨씬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원 교수는 “최근 로수젯정은 10/2.5mg 용량까지 출시돼 4가지 용량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다양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수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목표치가 매우 엄격히 변하고 있다”며 “필연적으로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아모잘탄큐 3제복합제나 아모잘탄엑스큐 4제복합제가 출시돼 환자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키면서 탁월한 치료효과를 발휘, 예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환 교수도 “복합제는 환자 복약순응도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용한 옵션”이라며 “심혈관질환 위험 관리에서 복합제 유용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