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차바이오텍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GMP 생산시설과 바이오뱅크 구축을 위해 신규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 용지에 차바이오텍(지분 50%), CMG제약(40%), 차케어스(10%)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한다.
실제 투자액은 차바이오텍 552억5000만원, CMG제약 442억원, 차케어스 110억5000만원으로 총 투자금만 1105억원이다.
투자 기간은 2024년 12월 1일까지이며, CDMO 생산시설 및 바이오뱅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 용지에 신축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면역세포,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은 2019년 15억2000만달러(1조74648억원)에서 2026년 101억1000만달러(11조6163억원)로, 연평균 31% 성장이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CJ제일제당, 지씨셀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측은 "이번 투자금액과 기간은 경영환경 변화 및 행정처리 기간 등의 사유로 변경될 수 있다"며 "자금은 자체자금 및 금융기관 장기차입금 등의 구성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