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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훈상' 첫 수상자, 해외석학 3명···상금 각 1억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제정한 ‘박만훈상’의 첫 수상자가 선정됐다.
'박만훈상' 첫 수상자는 노르웨이 보건복지부의 세계보건 특별고문 겸 전염병대비혁신연합 고문인 토레 고달 박사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드류 와이즈만·카탈린 카리코 교수 등 총 3명이다.
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백신분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백신 연구개발 및 보급 분야에 크게 공헌한 2명의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한다.
와이즈만 교수와 카리코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3명으로 늘었다.
시상식은 고인의 타계 1주기인 오는 4월 25일 IVI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수상자로 선정되는 두 명에 각각 1억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토레 고달 박사는 세계백신면역연합 초대 CEO를 맡아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7억5000만달러를 지원받는 등 빈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자신이 설립에 기여한 전염병대비혁신연합 고문으로서 백신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기구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백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류 와이즈만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과대학 교수 겸 연구원으로서 RNA생물학과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함께 현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혁신적인 백신 개발을 주도한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백신 개발 및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