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생산 대한뉴팜, 실적 부진 11개품목 일시 중단
'실적 좋은 의약품에 역량 더 집중'···2021년 매출 전년比 껑충
2022.03.18 16: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지난해 11.6%의 성장률을 기록한 인체·동물의약품 제조기업 대한뉴팜이 금년 들어 일부 품목 제조정지 행정처분 후 자발적으로 몇몇 품목 제조 정지를 단행해 추이가 주목된다. 
 
회사는 최근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경구제 품목 11개의 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7월 허가받아 2020년 6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소화기관용 약 ‘모가사틴 서방정’ 및 혈압약인 뉴로사탄정과 올로듀엣정, 뉴메살탄정’ 등의 생산이 중단된다. 다만 허가 취소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재생산은 가능하다.  
 
앞서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자로 대한뉴팜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브정(성분명 에제미티브)가 식약처 품목 허가 취소를 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약사법 위반으로 5개 품목 및 제형 품목에 대해 제조업무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이달 2일부터 적용됐다. 
 
▲신델라주(성분명 티옥트산) 1개월 ▲리포라제주(히알우로니다제) 1개월 ▲리코리스주(L-시스테인염산염 등) 3개월 15일 ▲리벤돌정(알리벤돌) 4개월 ▲에피손정(에페리손염산염) 4개월 등이다.
 
해당 제형 동결건조주사제 제조업무는 15일, 해당 제형 정제 제조업무는 1개월 7일동안 정지된다. 
 
이처럼 대한뉴팜이 집중해오던 고혈압 치료제 등 인체의약품 품목 생산이 근래 대거 축소됐다.

그러나 회사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역량 집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워낙 다품종을 생산하다보니 모두 생산하는 건 부담이 된다”며 “생산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으니 실적이 좋은 품목들에 더 집중하게 됐고,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까지 대한뉴팜은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11일 대한뉴팜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9년 1340억원 ▲2020년 1492억원 ▲2021년 1665억원 등으로 늘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인체의약품 888억원(53%), 동물의약품 281억원(29%) 등을 차지했다. 회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동물의약품 사업을 더 키우려는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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