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그룹, 당뇨치료제 시장 '확대' 총력
종근당 듀비에 선전 상황서 경보제약 빌다메트정 가세
2022.03.14 05: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종근당 그룹 경보제약과 종근당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보제약은 오는 2025년까지 6개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를 출시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빌다’ 시리즈의 허가를 획득하고 금년 들어서만 관련 제품 4종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갖췄다.  
 
‘빌다글립틴’을 주성분으로 한 단일제 1종과, 1차 치료 성분으로 흔히 쓰이는 메트포르민과결합시킨 복합제 3종으로 구성됐다. 
 
금년 2월 단일제 ‘빌다정 50mg’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 복합제 ‘빌다메트정’ 50/500mg, 50/850mg, 50/1000mg 등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신규염(질산염)을 사용해 빌다글립틴 성분에서 나타나는 특징인 흡습성을 개선해 고온다습한 악조건에서 순도가 변하지 않도록 개량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알루미늄 PTP 포장도 병포장으로 변경해 약사들의 조제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켰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 증상에 맞도록 세분화해 처방할 수 있도록 전 용량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빌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DPP-4 억제제 뿐 아니라 SGLT-2 억제제 계열 브랜드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종근당 스터디셀러 ‘듀비에’ 선전 
 
지난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종근당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판매 실적을 무섭게 올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치료제로,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순조롭게 허가받고 2014년 초 출시됐다. 
 
이는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근육·지방세포가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어 혈당을 강하시킨다. 
 
출시된 해에만 원외 처방실적 약 66억원을 기록하고 이듬해에는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속성 및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시판 후 조사 및 임상 현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갔다. 
 
듀비에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 약 22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출시한 로베글리타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듀비메트’도 지난해 처방실적 약 19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당뇨약 시장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MSD ‘자누비아정(성분명 시타글립틴)’ 시리즈도 지난 2015년부터 종근당이 도입해 판매 중인 품목이다. 
 
이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원외처방액 약 45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약 발굴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은 근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치료제 신약후보물질 'CKD-393' 3제 복합제의 임상 1상을 5차례에 걸쳐 승인 받고 진행해왔다. 

3제 중 CKD-501은 듀비에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측은 “성분비에 따른 안전성과 효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확인 차원에서 여러차례 임상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바티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가브스' 특허가 지난 4일 만료되면서 후발 제네릭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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