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한국산텐제약(대표이사 이한웅)은 자사 타플로탄-에스(성분명 타플루프로스트)와 코솝-에스(성분명 도르졸라미드염산염·티몰롤말레산염)가 라타노프로스트 성분과의 비교 연구에서 안구표면질환(OSD) 등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고 7일 밝혔다.
타플로탄-에스와 코솝-에스는 무보존제 개방각 녹내장 고안압증 치료제로, 보존제로 사용돼온 염화벤잘코늄을 제거한 제품이다.
국제학술지 ‘파마슈티컬스’ 2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무보존제 제형을 보존제 포함 제형인 라타노프로스트와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환자 만족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는 안구 건조 증상 등 안구표면질환을 동반한 국내 녹내장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무작위로 타플로탄-에스(n=37), 코솝-에스(n=34), 라타노프로스트(n=36) 투여군으로 배정, 1차 평가변수로 기저선으로부터 안구표면질환지수(OSDI) 변화를 평가하고 2차 평가변수로 환자 치료 만족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치료 12주차 시점에 타플로탄-에스, 코솝-에스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1차 평가변수인 평균 안구표면질환지수 점수가 각각 -9.5(SD=18.9, p=0.0042), -10.5(SD=19.8, p=0.0038)로 기저선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그러나 라타노프로스트 투여군은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타플로탄-에스 투여군의 경우 치료 만족도 지표에서 ‘매우 개선/개선’ 응답 비율은 51.3%로, 보존제 포함 라타노프로스트 제제 투여군 응답인 16.7%보다 높았다(p=0.007).
책임 연구자인 국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녹내장 장기 치료 과정에서 무보존제 제제를 통해 안구표면 부작용과 환자 치료 만족도 및 시각 관련 삶의 질 개선 효과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제 성분으로 부작용을 경험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게 안압 관리를 하는데 있어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