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백혈병 진단 및 치료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해 새로운 산·학·연·병·관 협력체계가 구성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최근 자연과학관에서 ‘백혈병 초정밀바이오 연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서는 연구단 참여기관들이 모여 출범 선언을 하고, 향후 추진할 연구와 관련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연구단에는 UNIST, 의정부 을지대병원, 대웅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바이오세움, 녹십자의료재단, 비투에스바이오, 이뮤노포지, 옵토레인, 메타포어, 파로스아이바이오, 로킷제노믹스, 국립암센터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백혈병 초정밀바이오 연구단은 의생명과학, 임상,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직업성 백혈병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백혈병 연구센터 구축을 목표로 결성됐다.
백혈병 발병, 재발, 약물내성 등에 대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맞춤형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참여기관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역량을 모아 협력한다. 우선 UNIST는 생명과학 기초연구와 게놈 분석,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역할을 맡는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정밀의료 플랫폼을 이용해 인공지능 개발과 기초-임상 중개연구 분야를 담당한다. 제약회사와 바이오 기업들은 기초연구를 통해 확보된 진단 및 치료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김홍태 UNIST 생명과학과 학과장은 "울산은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이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며 "연구단은 울산이 백혈병 연구의 메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