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생명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영국 기관과 협업하고,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오는 3월 8일 오후 4시 30분 주한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영 생명과학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 의약품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ZOOM을 통해 개최한다.
각 발표는 사전녹화 형식으로 구성해 한글 자막을 제공하며, 이후의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연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소통한다.
특히 이번 웨비나에서는 영국 정부 관계자 및 영국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기관 대표자들이 연자로 나서 영국 생명과학 생태계 현황을 조명하고, 한국 기업들의 시장진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지안성 두(Jiansheng Du) 영국 국제통상부(DIT) 부국장이 ‘영국 바이오의약품 부문’에 대해 설명하고, 이바나 포파릭(Ivana Poparic) 메드시티 클러스터 개발책임자가 ‘메드시티와 생명과학 생태계’에 대해 발표한다.
카시아 애버럴(Kasia Averall) 세포 및 유전자치료 캐터펄트 책임자가 ‘세포 및 유전자치료 캐터펄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영국 국제통상부(DIT)는 외국 기업의 영국 시장 안착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메드시티는 런던·케임브리지·옥스포드를 잇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상업화, 창업 및 투자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세포 및 유전자치료 캐터펄트는 기초 연구와 상업화 단계 격차를 줄여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세운 생명과학 분야 비영리 기관이다.
특히 협회는 지난 2019년 영국에 제약바이오산업 사절단을 파견했을 당시 메드시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3년간 4차례 공동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협회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메드시티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과 교류 폭을 넓히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영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20억달러(약 50조원)으로 추산된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축적된 임상 역량, 미국 다음가는 바이오클러스터 등을 갖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는 영국 생명과학 산업 현황 및 진흥 기관을 국내에 알리고, 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의 영국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영국의 우수한 대학 및 연구소, 생명과학 기업 등과 전략적으로 협업하기 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