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일동제약 주가 급등···최고가 6만원 돌파 목전
日 파트너사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 소식 등 호재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본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일동제약 주가가 연일 상승, 6만원 고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동제약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4만6300원에서 이날 5만8600원으로 26.6% 대폭 올랐다.
불과 두 달 전인 작년 12월 28일 종가(2만7050원)보다 무려 116.6% 급등했다. 2~3만원대 머물렀던 일동제약 주가가 6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이유는 파트너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인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에 'S-217622'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다.
시오노기제약이 발표한 임상 2a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S-217622'를 투여한 피험자들은 4일째 바이러스 역가 양성 비율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60~80%까지 감소했다.
투약군에서 입원이나 입원과 유사한 치료가 필요한 악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각한 부작용이나 이상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S-217622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 '몰누피라비르'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승인된 세 번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오노기제약의 선전으로 일동제약이 진행 중인 국내 임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 일동제약은 S-217622에 대해 임상 2b상과 3상을 통합 진행하려고 했으나,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한해 2b상과 3상을 분리해서 실시하도록 임상시험계획을 변경 신청했다.
S-217622이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우리 정부 역시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행 및 임상연구 등에 관한 협력에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