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후보, SCI 국제학술지 표지논문 등재
주 1회 투여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타깃, '단일요법서 효능·안전성 입증'
2022.02.18 18:37 댓글쓰기
사진제공=한미약품[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한미약품의 고인슐린혈증 신약후보 임상 연구 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HM15136’(성분명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OM) 3월호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DOM은 당뇨병과 비만 등 대사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인용지수(IF) 6.577의 국제학술지다. DOM은 HM15136 연구 내용을 3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하고, 분자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학술지 표지에 게재했다.
 
HM15136은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저혈당 희귀질환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번 논문은 5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가지 용량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 연구 결과로, 단일투여 피하주사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HM15136은 최대 17일까지 공복 혈당 수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개발 목표인 주 1회를 넘어 격주까지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심혈관 안전성도 보였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2018년 HM15136을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이어 2020년에는 EMA가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FDA가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도 지정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HM15136 혁신성에 세계가 주목하는 만큼 환자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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