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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김한기 회장 선임···'해외사업 확대'
창업주 김영수 회장, 명예회장 추대···'세대교체로 새 전기(轉機) 마련'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신신제약이 오너가(家) 경영인 세대 교체 작업이 마무리됐다. 창업주의 사위인 김한기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고, 이병기 대표와 회사를 이끈다.
신신제약은 2월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한기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창업주 김영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김한기 회장, 창업주의 장남 이병기 대표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김한기 회장은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 후 대한항공과 미국 무역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86년 신신제약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주요 보직을 거친 후 2003년 대표이사직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왔다. 신신제약 기술 개발의 핵심인 중앙연구소 설립과 대표 제품 신신파스 아렉스의 탄생을 주도하며 '파스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직을 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2017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여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한기 회장은 미주법인 경영에 보다 집중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해 신신제약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한기 회장은 "신신제약은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파스로 대표되는 외용제 기술 혁신을 이뤄 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됐다"며 "최근 세종공장과 마곡연구개발센터 등 과감한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결실까지 가시화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신제약 창업주 이영수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후방에서 김한기 회장과 장남인 이병기 대표를 지원한다.
이영수 명예회장은 1959년 신신제약을 설립했으며 국내 최초로 신신파스를 출시했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활발한 경영으로 ‘1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는 "이영수 명예회장님의 ‘국민 통증 케어’라는 창업 정신은 신신제약을 지탱하는 핵심 철학이며 이를 계승 및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김한기 회장님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신신제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