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큐라티스, 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
中 산둥성 지닝시 1만평 규모 최첨단 바이오 플랜트 건설 추진
2022.02.17 11: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중국 백신 시장 공략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6일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통해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결핵백신 임상을 진행했고, 국내 최초 mRNA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주도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총 투자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후 합자법인을 설립해서 성인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임상 및 인허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특히 중국 내 잠재 결핵보균자가 3억5000만명에 달해 중국 정부도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높다.
 
이에 선진화된 결핵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큐라티스,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 오리온홀딩스가 성인 결핵 퇴치를 위해 긴밀한 협력에 나섰다.

순조로운 백신 개발을 위해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와도 민∙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향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만큼 이번 계약은 한∙중 공동 백신 개발 프로젝트로서 의의가 더욱 크다.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백신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약 1만평 규모의 대규모 바이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큐라티스는 합자법인에 백신 생산설비 구축 기술을 이전하고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합작법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위탁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차세대 결핵백신 기술, 임상 및 최첨단 생산설비 구축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큐라티스와, 중국 내 높은 신뢰도와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오리온홀딩스가 결핵백신 개발에 적극 협력해 중국 백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결핵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착실히 추진하는 한편,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분야 등 신규 유망기술도 지속 발굴하여 제품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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