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2021년 매출 5901억·영업이익 155억
수출 비용·R&D 및 플랫폼 구축 비용 증가 속 주요 전문약 성장세
2022.02.09 05: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동아ST의 실적은 아쉽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동아ST는 2021년 매출이 전년대비 0.6% 증가한 5901억원, 영업이익은 54.5% 감소한 1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출이 줄어들고,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ETC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64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 품목(모티리톤, 슈가논, 그로트로핀 등)과 도입품목(가스터, 주블리아, 이달비 등), 제네릭(플라비톨, 리피논 등) 등 주력 품목이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수출 부문은 전년보다 3.2% 줄어든 1420억원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발매된 빈혈 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신성빈혈 치료제 에포론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 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인한 항결핵제 수출 감소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캄보디아 캔박카스 수출 감소 등의 요인 때문에 실적이 하락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전년보다 13.9% 감소한 625억원을 기록했다. 진단 영역인 감염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에 따라 매출 증가분이 상쇄됐다. 

영업이익은 R&D 비용과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수출비용 증가로 하락했다고 동아ST는 설명했다.  
 
현재 동아ST는 단·중기로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슈가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을 개발 중이다.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R&D 부문 전담 박재홍 사장 영입으로 R&D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건선치료제 DMB-3115는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DMB-3115는 미국 및 유럽 9개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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