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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공동임상 협상 첫발
사우디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인 리후헬스케어측과 1차 진행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원제약은 사우디 시갈라헬스케어그룹과 코로나치료제 공동임상 진행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실무협상을 가졌다.
7일 대원제약은 "MOU을 체결한 뒤 구체적이니 논의를 위해 지난달 말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인 리후헬스케어 실무단과 실무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 자리에서 공동임상에 대한 상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갈라그룹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공동임상에 착수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대원제약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임상 3상을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티지페논정'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가 올해 3분기 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를 토대로 3상 임상에 공동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시갈라그룹 본사 차원에서 실무대표단을 파견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이 악화돼 잠정 연기했다. 대신 국내에 상주해 있는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 실무단과 1차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이달 중으로 2차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1분기 중 시갈라그룹 본사 실무대표단이 한국으로 파견되면 보다 진일보한 세부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갈라그룹 측은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치료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관심은 확고하다"면서 "우리는 중동지역 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 치료를 위해 공동임상을 가급적 빨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우리도 시갈라그룹과 함께 공동임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다"면서 "현재 전체 임상 스케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내어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임상 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시험대상자 모집을 진행 중으로 3분기 내 2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티지페논정의 주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