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선도 월드 톱10 진입 '국내 제약사'
글로벌데이터 분석 10강에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2022.01.25 12:10 댓글쓰기
자료출처=글로벌데이터,클리니컬트라이얼스아레나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국내 최강자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확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데이터 분석기업은 셀트리오노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을 바이오시밀러 분야 전 세계 10강으로 분류했다.
 
클리니컬트라이얼스어레나 등 외신은 영국 데이터 전문기업 글로벌데이터가 발표한 ‘2021년 바이오시밀러 업계 전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할 상위 10위 기업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데이터 신규인력 구인 및 회사 문서 내 바이오시밀러 언급, 관련 계약 성사 등을 토대로 기업 유망성에 관해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만점인 5점을 받은 기업은 총 10개였다. 스위스 노바티스를 필두로 미국 화이자‧카탈렌트‧암젠‧바이오젠‧비아트리스, 프랑스 파테온,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테크, 한국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부 비공개된 데이터를 제외하면 상위 10걸 중 가장 많은 구직을 진행한 기업은 노바티스였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406개의 일자리를 구했다. 이외에도 바이오젠 299개, 암젠 108개, 화이자 101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문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언급한 기업은 암젠이었다. 암젠은 보고서 등 회사 서류를 통해 총 300회나 바이오시밀러를 언급하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바이오젠은 264회를 비아트리스와 노바티스는 각각 142회, 119회 바이오시밀러를 언급했다. 
 
10걸 중 실제적인 계약을 끌어낸 회사들도 2곳 있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젠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관련 계약을 지난해 각각 1건씩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만점을 받았다는 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근 시장에서는 특히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방 수량 기준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마’는 미국 시장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인플렉트마는 미국 내 제품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램시마로 알려져 있다. 
 
인플렉트마는 또한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젖히고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의 선호의약품 목록을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 또한 지난해 12월 시장점유율 7.9%를 기록하면서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경향성은 글로벌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5점 만점에 4점을 받으면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망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4점대로 분류된 기업은 존슨앤드존슨을 포함해 총 21곳이었다. 스위스 론자와 미국 아이큐비아‧파렉셀, 독일 머크, 일본 다이이찌산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이스라엘 테바, 중국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우시앱텍 등 국제적인 규모의 제약사들이 다수 포진했다. 
 
중하위권에서도 빅파마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3점의 프랑스 사노비와 미국 애브비를 비롯해 2점을 기록한 스위스 로슈, 영국 아스트라제네카‧GSK, 미국 BMS‧길리어드사이언스‧머크앤컴퍼니‧릴리, 일본 다케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 모두 빅파마로 분류할 수 있다. 리제네론과 바이엘의 경우에도 1점에 그쳤다. 
 
글로벌데이터 측은 “이번 조사는 결국 바이오시밀러가 현재 경영진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는지 여부를 나타낸다”며 “예를 들어 분기별 회사 서류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언급이 많다면 회사가 이전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고 있거나 아니면 보다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바이오시밀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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