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판권 넘겨 불안했던 대웅 '8000억대 회복'
올 4분기 매출 2000억 복귀, '어려움 속 해외수출 40% 성장 견인'
2016.12.27 06:16 댓글쓰기

올해 초 일부 도입품목 판권 이전으로 2000억원 내외의 연매출 감소가 예상된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우루사, 임팩타민 등의 성장세를 계기로 이를 불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해외 진출 및 영업‧마케팅을 통한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내부에선 연초 제기된 매출 하락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키며 회사 전략과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5년 매출 8005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은 연초 발생한 판권 회수 여파로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5809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매 분기 성장세를 보이며 이번 4분기에는 2000억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은 신규 품목 도입, 해외 수출 등 영업‧마케팅, 글로벌, 생산 등 전 부문에서 노력한 결과 작년 대비 소폭 상승한 8000억원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신규제품 도입에 따른 일시적 마케팅 비용 증가와 지속적인 R&D 투자비용 증가로 작년보다 하락하겠지만 향후 개선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미글로‧크레스토 도입···우루사‧임팩타민 매출상승 견인


제품별로는 국내에서는 ‘제미글로’, ‘크레스토’와 같은 신규 품목을 도입했고, ‘릭시아나’와 ‘모겐쿨’ 등 신제품을 발매했다.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군’의 올해 매출은 53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국내 개발신약 최초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2018년에는 1000억원 달성 및 당뇨병치료제 시장 1위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주요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이지덤’의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우루사의 경우 지난해 일반의약품과 처방의약품을 합친 국내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 금년에는 역대 최대인 6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수출액이 약 40% 성장해 약 1000억원에 근접했다.


최근 애보트(Abbott)사와 고지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의 동남아시아 4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해 나보타, 올로스타 등 대형 라이선스 아웃의 총 기술수출 누적 계약 규모가 약 1조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내년 1500억원의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에 제네릭 의약품 메로페넴을 수출할 예정이다.


2018년 이후에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보톨리눔톡신 ‘나보타’ 등록이 완료돼 수출액과 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형 품목의 판권 회수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보였으나 큰 타격없이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R&D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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