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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전문치료 받아야 합병증 예방 가능'
성빈센트병원 연구팀, '금침 치료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증례 보고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전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증례 보고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박경수·주영빈 교수는 27일 ‘금침 치료를 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Gold Thread Acupuncture for Rheumatoid Arthritis)’라는 증례 논문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전문적인 약물 치료가 관절변형 등의 합병증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보고했다.
해당 환자는 58세의 여성으로, 10대 후반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한 후 금침 등 민간요법을 통해 증상을 관리해왔다.
이후 관절 변형 등 합병증이 발생했고 환자는 증상이 심각해진 40대 후반이 돼서야 병원을 찾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정식 진단을 받았다. 진단 후 항류마티스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이미 관절변형 등의 합병증이 심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환자의 관절 부종, 통증 등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해당 환자는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로 전원돼 최신 생물학적 제제 치료 및 변형 관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호소하던 관절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수 교수는 “금침 치료가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관절변형을 막지는 못한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부터 류마티스내과의 전문적인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관절변형 등의 합병증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박경수 교수는 2008년도에도 NEJM에 진행된 강직성척추염 증례를 보고한 적이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척추염 등 염증성 관절질환에 대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