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폭로전' 감정싸움 치닫는 사노피 노사
프랑스대사관 1인시위 등 사건 확대, 사측 '타협 없다' 수용 불가
2016.12.13 06:20 댓글쓰기

영업사원 해고와 관련한 법정공방 및 임금인상 합의 실패로 노동쟁의를 벌이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동조합과 회사 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노조는 해당 문제를 글로벌 본사, 대학병원,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외부로 확대시키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회사는 “원칙을 지킨 결정이었다. 타협은 없다”고 맞서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현재로선 양측 모두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노피 아벤티스 노조는 12일부터 서울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사진] 10여년 동안 영업부서에서 근무한 영업사원 2명의 부당해고가 이유다.


회사가 이들의 영업활동에 대한 뒷조사를 기획, 징계 해고했고 조사결과 팀장 지시와 결재에 의한 업무임이 밝혀졌음에도 부당해고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접수됐고, 원직복귀 판정을 내렸지만 회사는 이에 응하지 않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신청을 했다. 10월 초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부당해고라는 판정과 함께 원직복귀를 권고했다.


노조는 “한국 경영진은 글로벌 결정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해고자의 고통을 수수방관하는 무능력자”라고 비난했다.


향후 노조는 본사에 한국 경영진의 문제점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조만간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CEO에 한국의 사장, HR 및 CP챔임자의 불공정성에 대한 자료 발송을 완료했다. 또 노조는 대학병원장 및 주요 의학학술단체 20여곳 임원진에게 호소문을 발송했다.


이 외에도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는 자료를 발송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보할 방침이다.


오영상 사노피 노조위원장은 “이번 사건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 2월 그룹사 초호화판 해외(태국) 킥 오프 행사 역시 보이콧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온정주의에 근거한 타협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회사와 직원을 보호할 수 없다. 소송은 회사 CP 위반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이어 “노조 폭로가 두려워서 기준을 낮추고 타협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직원과 비즈니스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노조의 요구 수용 불가 원칙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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