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품목의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 결정했다.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젠셀은 지난 28일 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인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VM-GD’의 국내 1/2a상 임상을 조기종료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종료에 대해 "기존 공정보다 높은 생산효율성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한 신규 제조공정의 적용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VM-GD’는 바이젠셀이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제대혈 유래 골수성억제세포(CBMS) 플랫폼 기술인 바이메디어를 활용했다.
바이메디어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골수 유래 억제 세포(MDSC)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세계 최초 제대혈 세포를 이용해 임상 가능한 수준의 골수성억제세포 대량 증폭에 성공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적응증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 절반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이며 전신에 걸쳐 다발적으로 숙주 반응이 발생하는 중증이다.
전신을 뒤덮는 붉은 발진 등 피부 숙주 반응,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 숙주 반응, 안구건조 및 광선 공포증 등의 안구 숙주, 폐와 간 숙주 반응 등이 나타나 환자 생명을 위협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뤄진지 6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핵가족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여자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숙주 질환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젠셀은 기존 공정보다 높은 생산 효율성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한 신규 제조공정을 적용하기 위해 해당 임상시험의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공정 개선을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한 신규 제조공정을 적용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임상 조기종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환경 등을 고려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임상을 재신청해서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분들께 좋은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