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비클로 혈압강하, 기존 약보다 효과 좋다'
김용진 교수 '환자 절반 목표혈압 미도달, 치료 초기부터 투여'
2018.12.04 12: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고혈압 환자에서 심장질환·뇌졸중 예방을 위한 혈압강하에 복합제인 이달비클로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혈압 도달을 위해선 치료 초기부터 이를 투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달비클로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 담당하는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ST(대표이사 엄대식)는 4일 이달비클로 국내 출시 소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달비클로는 ARB계열 이달비와 티아지드 유사 계열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이 복합된 치료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11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 받았다.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및 제2기 고혈압 환자에서 치료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합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다.


용량은 40/12.5 mg와 40/25mg두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용량과 관계없이 1정 당 439원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다케다제약의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부 노명규 전무는 “작년부터 이어온 동아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와 전문의에게 우수한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자로 참석한 김용진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고혈압 환자에서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혈압조절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도 목표혈압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는 절반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치료 초기부터 빠르고 강력한 혈압 강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복합제의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ARB와 클로르탈리돈 이뇨제 복합제와 같은 새로운 복합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안톤 셀레즈네프 전무는 “ARB 제제인 이달비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 II의 수용체를 억제해 혈압을 낮춘다. 클로르탈리돈은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이뇨제 중에서도 긴 작용지속 시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성분을 선택, 우수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ARB와 이뇨제 복합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달비클로의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혈압은 다양한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다. 목표 혈압 관리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사망률까지도 줄이는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3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중 성별 고혈압 조절율(치료자 중) 변화에서 남녀 고혈압 환자 모두 혈압 조절율이 71%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이대욱 상무는 “이달비클로는 진료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 190mmHg 이하인 2기 고혈압 성인환자 대상의 임상에서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대비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비클로군 환자 중 약 87% 이상에서 목표한 혈압에 도달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10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임상을 통해 위약 및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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