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6000억 기술수출 쾌거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社와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 계약
2019.02.17 11:5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무려 6000억원 규모다.

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은 최근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와 5억30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유럽 지역 상업화를 위해 이뤄진 중추신경계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에 따라 반환조건 없는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고 향후 시판허가 등 목표 달성 시 4억 3000만 달러,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이와 별도로 아벨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받는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해졌다.
 

조정우 대표는 "이번 계약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약 가치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아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럽 시장에 가능한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아벨은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판매를 위해 미국 노바퀘스트 캐피탈 메니지먼트와 유럽 LSP 등 헬스케어 분야 유력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SK바이오팜이 보유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유럽의약청(EMA)에 신약 판매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EMA 시판 허가 시 세노바메이트는 영국·독일·프랑스·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32개국에 판매된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 이상으로 인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뇌전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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