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레바케이 허가…"안구건조증 강자"
세계 1위 '레스타시스' 국내 독점 유통·판매 이어 라인업 강화
2022.07.11 12:06 댓글쓰기

삼일제약이 세계 1위 품목인 ‘레스타시스’에 이어 ‘레바케이’까지 추가 장착하며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삼일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레바미피드 성분의 새로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레바케이점안액’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일본에서 시판 중인 레바미피드 성분의 ‘무코스타점안액’은 잘 녹지 않는 난용성 현탁액 제제로 눈에 넣었을 때의 이물감과 자극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레바케이점안액’은 주성분의 특성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무색 투명한 점안액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현탁액 특유의 이물감과 자극이 개선된 제품이다.


삼일제약은 ‘레바케이점안액’ 출시와 함께 지난해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엘러간의 ‘레스타시스’를 앞세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다.  


레스타시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 작년 한 해 국내 처방액은 60억원으로 집계된다.


통상 신제품 출시 후 2~3년차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제약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회사 측은 3년 내 매출 100억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고령화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물론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포춘(FOTUNE)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6조8000억원(52억달러)에 달하며, 2027년에는 8조4000억원(65억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유통 및 판매하고 있는 엘러간 '레스타시스'와 노바티스 '자이드라' 두 제품 뿐이다.


허가 받은 치료제가 많지 않다 보니 안구건조증 치료 목적으로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 점안제들이 근래 몇 년간 급성장했다.


최근 3년간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 제제들의 연간 평균 매출은 231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심평원이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제제들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예고,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안과질환 세계 3위 시장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에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에 사용하는 망막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안과전문 제약사 ‘떼아(THEA)’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를 도입해 작년 매출 66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같이 최고 안과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과시장 절대 강자로 등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