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의사 개발 담석 용해제→'신약개발 과제' 선정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김세준 교수 설립 서지넥스 '12억' 지원
2022.09.15 11:55 댓글쓰기




외과 의사가 개발한 담석 용해제가 국가 신약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김세준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신약개발사 서지넥스는 최근 자사 담석 용해제 개발사업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사업과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서지넥스는 담석용해제 '메톡시메틸피리딘'의 임상 적용을 위한 비용 중 약 12억원대 연구비를 2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회사는 약물최적화를 진행한 뒤 전임상과 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당 담석 용해제는 지난 2019년 한국화학연구원 정관령 박사팀과 서울성모병원 김세준 교수팀이 공동 개발했다. 


이는 기존 담석 용해제인 '메틸삼차부틸에테르'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1.75배 높은 용해제로, 3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계속해오다가 2021년 3월 서지넥스에 기술이전했다.  


서지넥스에 따르면 담석증은 전세계 선진국 성인인구의 15~20%가 앓고 있을 만큼 고빈도 질환이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이 외과적 수술에만 의존해왔다. 


일부 담석 제거를 위해 담낭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 담낭절제 후 소화불량 및 잦은 설사 등이 나타나는 증후군 등을 예방키 위한 신약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설명이다. 


서지넥스는 "햄스터, 돼지실험에서 해당 담석 용해제 효과를 입증했고 담낭용종도 효과적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담석용해제를 전처치하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콜레스테롤 용종 여부를 알 수 있어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다"면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감사하다. 빠른 상용화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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