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대학병원 연구센터…국제·한올 "신약 개발"
'안과 전문' 제약사 행보 관심, 국내 최초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 주목
2022.10.17 06:02 댓글쓰기

'안과 전문 제약사' 간판을 내건 국내 기업들의 각기 다른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대학병원 내 특화 연구소를 입주시키거나 국내에 없던 성분 치료제를 들여오는 한편,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포착된다.  


'안과 명가' 타이틀을 노리고 외형 확장 등에 경주하는 대표 제약사는 삼일제약이다. 


삼일제약은 안질환 의약품 부문 연구 특화를 위해 최근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삼일아이케어혁신센터(SEIC)'를 개소했다. 


SEIC를 주축으로 삼일제약은 안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구·임상시험 등에 대해 가톨릭대와 산학연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한다.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 중이다. 연내 베트남 점안제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며 금년 3월 개소한 삼일제약 북미사무소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프랑스 UNITHER社과도 손잡았다. 


삼일제약은 또한 금년 6월 국제약품과 세계에서 두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시장에 내놨다. 


삼일제약이 생산하지만 삼일제약과 국제약품 각각 '레바케이점안액', '레바아이점안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국제약품은 해당 제품을 포함해 잇따라 점안제 등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국제약품은 스위스 TRB社가 개발한 다회용 인공눈물 '비스메드'를 지난 2020년 들여오고, 작년에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레티움정'을 출시한 데 이어 금년 5월에는 '브로아이점안액'을 내놨다. 


관련 실적도 성장 중이다. 지난해 점안제 처방 실적 237억원을 달성하며 2020년 대비 10.9% 성장을 이뤄냈다. 회사 측은 "2020년 11월 일회용 점안제 약가 인하로 대부분 업체들이 실적 감소한 가운데 성장을 이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근래 레바아이점안액 개발·출시에 탄력을 받으면서 안질환 전문 신약개발사로도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국제약품은 건성안 치료 복합제, 녹내장 치료 복합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신약 개발 속도 


한올바이오파마는 모회사인 대웅제약과 함께 미국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만큼 안과 신약 개발 전문가도 영입하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올해 2월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산텐 부사장 출신 알미라 차비 박사를 미국법인 최고의학책임자(CMO)·최고개발책임자(CDO)로 앉혔다. 


차비 박사는 머크,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안과 및 신경과학 분야 신약 개발 및 허가를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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