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삼일·한미약품-서울성모병원 '시너지' 주목
3개 제약사, R&D 등 협업 강화 차원서 병원 내 '첨단 연구센터' 개설
2022.10.18 11:41 댓글쓰기

국내 제약사들이 대학병원 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병원과 공동 연구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수한 의료인력과 병원 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 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종근당·한미약품 등이 대학병원에 연구소를 설치,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제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서울성모병원 연구센터에 입주,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에 삼일제약은 서울성모병원에 눈 건강 및 안질환 혁신형 의약품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명은 '삼일아이케어 혁신센터(SEIC)'다.


향후 삼일제약은 SEIC를 기반으로 가톨릭대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도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을 개소했다. Gen2C는 ‘Gene to Cure’의 줄임말로 ‘치료를 위한 유전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종근당은 Gen2C를 주축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며, 미충족 수요가 높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도 서울성모병원에 연구센터를 갖췄다. 해당 센터에서는 만성질환을 비롯해 항암제, 희귀의약품 등에 대한 제형이나 공정 개발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일부 바이오기업은 대학병원에 의약품 제조시설 구축, 협업 진행


셀랩메드와 이엔셀은 대학병원 내 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셀랩메드는 고려대학교의료원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제조시설인 'Cell & Gene Therapy Center(CTC)'를 운영하고 있다. 


셀랩메드는 고대의료원에 자체적으로 임상용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GMP 제조소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구축했다.


셀렙메드는 고려대의료원 소속 연구진은 물론,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 기술이전을 받은 벤처기업, 네트워크 연계기업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 위탁생산기업인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내 GMP 공장을 설치했다. 이엔셀은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겸직으로 창업한 기업이다.


이엔셀이 병원 내 설치한 GMP 공장은 임상등급 이상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학병원들이 제약사와 협업을 통하 산업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내제약사들도 대학병원의 우수한 의료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대학병원과 제약사 간 직접적인 연구 협력 사례는 향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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