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박사, 다제내성 녹농균 효과적 치료옵션"
MSD, 급여등재 간담회…추은주 교수 "심각해진 항생제 내성, 구원투수"
2022.10.28 15:35 댓글쓰기

다제내성 녹농균으로에 대한 카바페넴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약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 타조박탐)가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는 현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MSD(대표 케빈 피터스)는 2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 급여등재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항생제 내성 현황, 중증 감염 치료에 있어 저박사의 역할, 감염질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한국MSD의 노력이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는 “현재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보건문제”라며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입증한 다양한 중증감염 치료 항생제의 확보는 항생제 내성 관리 및 세계 보건증진에 매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저박사의 보험급여 등재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람음성균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지만 신약 개발 부재로 선택 가능한 항생제는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도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카바페넴에 대한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대체 약제가 없어 효능이 낮고 높은 부작용으로 최신 지침에서 추천되지 않는 콜리스틴까지 카바페넴 내성균 치료에 사용된다.


그람음성균 중에서도 녹농균은 특히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의 대부분을 차지해 중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끼친다. 


국내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이미 높은 수준이다. 국내 2차 종합병원 및 상급병원에서 이미페넴 내성 녹농균의 비율은 약 35%였으며, 중환자실에서는 59.2%에 달했다.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카바페넴 감수성이 있는 녹농균 감염 대비 사망 위험이 약 3배 높아 카바페넴 사용을 줄이고 내성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저박사는 주요 임상에서 원내감염폐렴 및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 메로페넴과 비열등성을, 복잡성 요로감염에서 레보플록사신과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SCMID), 미국감염학회(IDSA) 등 해외 진료지침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중증 감염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또한 저박사는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 아래서도 활성을 나타내면서 항생제 신약 도입의 첫 문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있어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받았다.


추은주 교수는 “저박사는 하기도 감염으로 입원한 우리나라 중환자 대상 녹농균에 대해 97.1%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추 교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내성이 있는 녹농균에서도 모두 90% 이상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내 다제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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