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삼바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출시
보건복지부, 급여 등재 예고…내년 350억 시장 놓고 노바티스와 격돌
2022.12.21 12:41 댓글쓰기

종근당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년 1월에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인 루센티스를 보유한 노바티스는 국내사와 경쟁이 불기피하게 됐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시안에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인 '루센티스주', '루센티스프리필드시린지'도 내달 급여에 등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주'와 종근당의 '루센비에스주'다.


아멜리부주는 금년 5월, 루센비에스주는 10월 허가받았으나 급여 등재는 동시에 이뤄졌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인 황반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거나 심할 경우 실명(失明)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치료제는 루센티스와 아일리아가 있으며, 루센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원 수준이었다.


루센티스는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분지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 등 4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역시 동일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종근당은 앞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에 판매 경험이 있고 영업·마케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6월 안과용제에 특화돼 있는 삼일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루센비에스는 종근당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해 오리지널 약물이 가진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고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라며 "향후 약 32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비롯해 약 2000억원대 동남아 및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 임상3상 데이터의 사후 분석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의학적 동등성을 추가로 입증했다"며 "SB11이 많은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황반변성치료제 시장을 놓고 오리지널 보유사인 노바티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종근당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각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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