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규 상장 제약사 투자 개미들 '손해'
대다수 업체, 상장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 후퇴…내년 시장도 불투명
2022.12.29 06:53 댓글쓰기

올해 신규 상장한 제약업체들에 투자한 주주들이 대부분 큰 손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시초가를 간신히 유지한 업체도 있었으나 대부분 업체들의 주가가 뒷걸음질 쳤으며 많게는 주가가 반토막이 난 곳도 있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제약 관련 업체 대부분이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상장한 업체는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앤씨 ▲보로노이 ▲에이프릴바이오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샤페론 ▲디티앤씨알오 ▲인벤티지랩 등이 있다.


대다수 업체의 부진은 상장 전부터 이미 예견됐었다. 청액을 통해 확정된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대비 하단에도 못 미치는 업체가 즐비했기 때문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 내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업체는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앤씨, 보로노이, 알피바이오 등 3곳이었다.


애드바이오텍과 보로노이는 희망 공모가 하단을 겨우 맞췄으며, 알피바이오는 유일하게 희망 공모가 상단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에이프릴바이오, 선바이오, 샤페론, 디티앤씨알로, 인벤티지랩 등은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많게는 40% 가량 확정 공모가가 낮았다. 


신규 사장사 희망 공모가, 상장 시초가 등 현황(단위: 원, %)
실제 주식 시장에 사장된 이후 상장 시초가도 대부분 확정 공모가 대비 할인된 가격이었다.


상장 시초가는 확정 공모가의 90~200%의 범위 내에서 호가를 받은 후,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을 시초가로 정하게 된다. 확정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높게 형성될 경우 그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그마나 에이프릴바이오,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샤페론 등이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에 상장 시초가가 형성됐다.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앤씨, 보로노이, 디티앤씨알오, 인벤티지랩 등은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


특히 상장 이후 주식을 매매한 주주들 대부분은 투자에서 손해를 보고 있었다.


상장 업체 중 선바이오만 유일하게 현재 주가가 상장 시초가보다 0.8% 높았으며, 나머지 업체는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시초가 대비 현재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났으며, 디티앤씨알오 -39.4%, 알피바이오 -32.1%, 바이오에프디앤씨 -30.2%, 샤페론 -24.3% 등이었다.


바이오 IPO 한파 속에서도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업체도 다수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스바이오메딕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라티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에이비메디컬, 메디컬아이피 등은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신규 상장을 추진하다가 철회한 업체가 다수 있었다"며 "금년 급격히 냉각된 투자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요소가 많지 않은 만큼 내년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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