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前 사장 '실적 두배', 이동훈 사장 달성할까
영업손실 등 작년 임기만료 대표직 퇴임…실적 반등 여부 초미 관심
2023.01.13 06:15 댓글쓰기




SK바이오팜이 실적 회복을 위해 조직개편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 등 드라이브를 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훈 SK바이오팜 신임 사장이 뇌전증 치료제 시장 확대, 웨어러블 바이스 공개 등 부진 탈출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조정우 前 사장에 이어 실적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앞서 조정우 SK바이오팜 전 사장은 지난해 3월 회사의 두 배 이상 실적 반등을 약속하는 등 SK바이오팜 고실적에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조 전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전년보다 두 배 성장한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포부를 드러낸 배경은 조 전 사장이 2021년 매출액 4186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SK바이오팜이 2019년과 2020년 내리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첫 흑자로 전환한 해 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조 전 사장은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고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는 등 영예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조 전 사장 자신감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해 말 임기 만료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인으로는 재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신임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834억원, 영업손실 86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이동훈 사장은 기존 부진을 딛고 실적 회복 및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이 사장은 자사주 3000주(2억 1000만원 규모)를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


특히 CES2023을 통해 뇌전증 감지 및 예측 디바이스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공개하기도 유럽을 넘어 미국에까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는 등 뇌전증 치료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계묘년은 조직과 임직원 발전을 함께 이루는 해로 만들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혁신 인재 확보 등 국내 유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못한 점 등 악화일로 상황은 SK바이오팜뿐만 아니라 모든 제약·바이오 업체에는 부담이다. 일부에서 실적 반등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는 이유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함께 적극적으로 투자와 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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